필리핀 셋업, 수사기법인가 범죄의 타겟인가?

https://youtu.be/LxerOjWyM-k

https://www.youtube.com/watch?v=LxerOjWyM-k&feature=youtu.be

필리핀 셋업, 수사기법인가 범죄의 타겟인가?

 

두테르테 정권 이전, 필리핀은 마약중독자가 400만명이나 있다는 보고가 있을정도로 사회 곳곳에 암처럼 퍼져있던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을 통해 필리핀은 마약청정국이라불리지는 못해도, 누구나 마약을하면 죽는다 라는 인식이 사회 곳곳에 퍼져있습니다.

이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하여, 공식적으로 사망한 인원이 최소 6000 명이라는 보고에, 매년 UN이나 인권단체에서는 필리핀 정부에 강력한 경고를 주고 있지만, 두테르테 정권은 이럴때마다 더욱더 강력하게 마약사범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셋업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단순한 영어의 뜻으로는 준비하다, 설정하다등 무언가 사전에 계획한다는 뜻에 이 셋업이라는 말이 필리핀에서는 사실 가장 무서운 단어중 하나입니다.

이유인 즉 셋업 뒤에 붙는 범죄, 셋업범죄라는 말이 있기떄문인데요

사실 이 셋업은 오래전부터 필리핀 경찰들 사이에서 사용하던 하나의 수사 기법이라고 합니다.

한국처럼 과학수사가 발전되지 않은 필리핀에서는, 범죄자를 잡아도 증거가 미비하여, 기껏 잡은 범인이 증거부족으로 석방되는 경우가 많아, 경찰이 범인을 잡기전 아예 빠져나오지 못하는 증거를 던저두고 잡는 말도안되는 수사기법, 아니 함정수사를 셋업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문제는 이 셋업이 현지 이권에 개입된 한국인들 사이에서 보복성으로 멀정한 한국인을 현지 경찰을 끼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를 만들어 합의금을 받는다거나, 혹은 현지 필리핀인이 앙심을 품고 현지 경찰에게 신고 후 불시검문 중 에 총기나 마약이 나왔다면서 범죄자를 만드는 등, 정말 말도안되는 사건에 연류를 시키는것을 셋업범죄라고 합니다.

이미 필리핀의 이러한 셋업범죄는 많은 주제로 한국의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나왔는데요.

사실 저는 세부에 살면서 주변지인이 이런일을 당했다는 말을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러한방식이 말만 들어도 필리핀에서는 가능할수는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적을 안 만들고 조용히 살고있습니다.

https://cnnphilippines.com/regional/2020/10/21/PDEA-operatives-contempt-illegal-arrest-drug-suspects.html

최근 필리핀 두마게티의 법원에서, 필리핀 마약단속국 직원이 이 셋업수사를 한 것이 탈로나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비밀 정보원으로부터 마약용의자의 제보를 받고 그의 집에 들어가 용의자의 호주머니와 집에서 마약을 발견했다고 체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두고, 두마게티시의 판사는 당시 마약단속국 직원들이 체포를 위해 움직였다는 동선이 CCTV에 찍힌 내용과 다르고,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도 체포영장이 없이 체포를 한점, 마약단속국 직원들이 말하는 체포 시간 및 체포장소에 대한 내용이 불일치하는 것을 이유로 이들이 함정수사를 하였으며, 이에 대해 함정수사를 한 마약단속국 직원들을 기소하였습니다.

 

현재 마약단속국 국장은 이 사건을 두고, 마약단속국 내의 이러한 불미스러운일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라며, 이 사건을 법에 맡기고, 본인들도 내사를 하여 철저히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보통 셋업에 한번 걸리면 빠져나가기가 어렵다고들 말하고 있는데, 이번사건은 어찌된 일인지 주객이 전도가 된것처럼 보이는 사건이었습니다.

함정수사는 무고한 시민도 한번에 범죄자로 만들수 있는 무서운 것이기에 필리핀에서 하루빨리 없어져야 하는 것중 하나인데, 얼마전 필리핀에서 발효된 테러방지법에 영장없이 체포하고 구금할수 있는 조항이 있어 앞으로도 이를 두고 말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시청자님들께서는 이러한 셋업범죄에 대해, 안전하게 여행하실때에는 안생기시는 일이기에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필리핀은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