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리핀세부에 위치한 꽃시장에 갑니다.
오늘은 세부에 위치한 꽃시장에 갑니다.
이곳 필리핀에 산지도 벌써 몇 년이 됬지만, 꽃은 또 처음 사봅니다.
제가 세부에 살면서 유일하게 친하다고 말하는 누나를 만나 같이 꽃을 사러가기갑니다.
락다운때문에 두달넘게 한국말이라고는 유튜브 때문에 컴퓨터하고만 말하다 진짜 한국사람을
만나러가니 반가움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좀 오버했습니다.
예전에 세부 아얄라백화점에서 꽃 가격을 알아봤는데 일반 장미꽃다발이 한국돈으로 5만원정도 라고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꽃시장 도착했습니다 입니다. 꽃시장이라고는 하는데, 그냥 꽃가게 두개 있습니다.
할머니가 하는가계, 젊은 부부가 하는가계.
필리핀은 날씨가 더워 꽃 재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싸답니다.
번외이지만 채소도 그래서 비싸답니다. 너무 더워서 농사가 어렵다고 합니다.
동남아 오면 만원으로 배터지게 살줄알았더니, 입만열면 다 비쌉니다.
움직이면 다 돈입니다.
튤립은 수입이라 비싸다고 합니다. 비싼 이유도 가지가지 입니다.
그나마 이곳은 쌉니다. 꽃 한다발에 300페소 한국돈 7천원 정도입니다.
꽃만 12송이 사면 100페소 2500원이랍니다. 따지고 보니 꽃값보다 포장지값이 더 비쌉니다.
알뜰한 저희 누나 2송이 더 가져갑니다.
시티에 나온김에 이제는 지인이라고 말할수 있는 시티의 한식당인 소막에 왔습니다.
교민사회가좋은것은 한국사람들끼리 금방 친해져서 서로 지인이라 부를수 있는 정 인것같습니다.
필리핀이 락다운상황이다 보니, 실내영업을 못합니다.
삼겹살, 보쌈, 그외 한식이 정말 맛있는 집인데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필리핀사람들이 배달음식을 주문한다고 합니다.
교민분들도 많이 귀국하시어 한국손님이 없다고 합니다. 한식당인데..
예전같으면 세부 어학연수생으로 꽉 찻을 이 큰 식당이 지금은 그냥 방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사람들이 부지런합니다.
락다운이 풀리고 재 영업을 준비하며 실내 인테리어를 하고있습니다.
언제 이 말도안되는 상황이 끝날지 모르지만, 크게 바라는 것 없이 그냥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